도착해서 기숙사를 배정받았는데 기숙사가 무슨 콘도 같아요. 2층짜리인데. 방 3개 주방 거실 화 장실2개..거기서 4명이 함께 사는건데 전 다행히도 울과 오빠 2명과 언니 한명과 같은 집에 살게 되었죠. 친한 언니가 있어서 함께 살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사람을 바꾸는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바꿨으면 나중에 저는 밟혔을지도..모르죠.) 원래 더블룸을 돌아가면서 쓰기로 하고 오빠들 두명을 거기 넣고 언니랑 저는 싱글룸에 들어갔는 데 여차저차해서 체류 끝까지 그방 그대로 썼답니다. 끄하하하. 죠아죠아. 짐을 풀고 슈퍼에 가보기로 했는데 아저씨 한테 물어봤더니 스페인어로 뭐라뭐라 그래요. 대강 알 아듣고 슈퍼에 갔죠. 슈퍼 이름은 al campo .쇼핑몰 같은데인데 중앙에 대형슈퍼가 있죠.(우리나라 할인점 같은..) 아 완전 뒤집어 졌습니다. 왜냐면 식료품이 넘 싸거든요...그리고 온갖 과일과 유제품이 가득...저같 은 사람은 ....도저히..참지 못하는.. ㅠㅠ 다음날인지 다다음날 부터가 수업이었어요. 첫날엔 배치시험을 보고, 선생님 따라 동네 관광을 했 죠. 선생이 뭐라뭐라 설명해줬지만.. 이역시 그다지 귀에 안들어왔고. 알깔라는 대학도시라서 동네 곳곳에 대학 건물이 흩어져있고. 알깔라 대학이 500년 된거라서 건물 도 오래되고 새똥도 많이 묻어있어요. 호호호....이건 장난이고... 여튼 고풍스럽고.. 안에는 새로 단장해서 깨끗하고. 정말 마음에 들었죠.... 아 내가 이런데서 수업을 받는구나. ㅠㅠ 그러나 그다음날 제가 배정받은 반에 들어가서.. 고난의 날이 시작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수업은 아침 8시반부터 문법 2시간 회화2시간 문화한시간 이었는데 문법시간에 선생이 막 수업에 대해서 말해줬어요. 뭔말인지 잘 몰라요. 회화시간에 선생이 막 수업에 대해서 말해줬어요. 또 뭔말인지 잘 몰라요.. 문화시간에 선생이 돌아가면서 한데요. 뭔말인지 정말 몰라요. ㅠㅠ 물론 이러한 고난끝에 저는 훌륭한 성적으로 졸업했답니다(솔직히 우리 반이 수준 낮은 반이었거 든요 ㅠㅠ) 저희 반에는 한국인 5명 대만인 5명 헝가리인 3명 이집트인1명 엥 또 뭐시기가 더 있었는데..냐 아.. 대만애들은 쫑알거리고 헝가리애는 거만부리고 이집트애는 아는척하고.-_- 그래서 반에서의 생활이 참 고달팠죠. 수업이 진행되면서 반목이 점점 생기고.... 그래서 막 전화로 되지도 않는 영어와 스페인어를 섞어 가면서 화내고.. 쿠쿠쿠. 지금 생각하니 넘 웃기네요. 그래도 우리반에 Victoria라는 대만친구가 우리 한국애들을 저녁 초대해서 맛난것도 먹여주고. 또 저랑 바르셀로나 를 함께 가게 되어서 왕따인 저에게 정말 잘해주었죠.. 체류중에 기억에 남는 몇가지 일 1. 생활고 같은 집에 살던 오빠들과 언니와 생활비를 함께 모아서 생활하기로 했어요.근데 우리가 돈을 많이 쓸 수는 없으니까 먹을거 살 때 무조건 싼거 필요한거 이런거만 사는거예요. 저는 원래 먹을것 만 큼은 원없이 먹는 가정에서 자랐으므로...이런 생활을 정말 견디기가 힘들었죠. 어느날 우리 집 오 빠랑 같이 장을 보러 갔는데, 제가 아이스크림이 넘 먹고 싶었어요. 우리돈으로 한 4000원쯤 하는 거였는데 오빠가 못사게 하는거예요. 그래서 오빠가 카트 몰고 저 멀리 간 새에 슈퍼복도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쥘쥘 울었답니다. 그러고 나서 그날 밤에 술을 좀 마신 후 집에 전화 걸어서 ' 엄마~~ 오빠가 아이스크림도 못사게 하구... 엉엉~~쥘쥘~~~' 엄마가 막 하하 웃으면서 카드 긁어서라도 아이스크림 사먹으라 하데요. 2. 술 우리가 있던 기숙사에 분수 광장이 있었는데(라고 말하긴 좀 엄하지만) 거기서 밤마다 조그만 부 스를 열어놓고 생맥주를 팔았어요. 어느새 그 술에 익숙해진.. 그러나 스페인어에는 안 익숙해진 저.. 같이 마시던 사람들에게 '이거 어떻게 사와요?'라고 물었더니 가서 'un vaso, por favor'하래 요. 그래서 약간 취한 상태에서 그 파는 언니한테 가서 'un vaso.....por favor' 그랬더니 그 험상 궂게 생긴 언니가 첨으로 웃으면서 'un vaso'는 빈잔을 말하는 것이니 앞으로는 '~~~~'라고 그래 라. 라고 저한테 갈쳐주더군요.제가 그걸 기억할리 만무하지만.) 그리고 스페인은 와인을 워낙 많이 마시니깐... 한병에 1000원이 안하는 것도 있어요. 그런걸 사 다가 콜라랑 섞어 마셨는데..되게 맛있어요. 우리는 밤에 쇼파랑 테이블을 끌어다가 바깥에 놓고 별보면서 끊임없이 그걸 마셨는데...운치있고 좋았죠. 3.S오빠 우리 일행중에 나이가 제일 많은 S오빠가 계셨는데.. 이 오빠 에피소드가 넘 많아요...이 오빠 땜 에 많이 웃고 또 광오한 스케일에 놀라기도 하고..그랬죠. 4.식사 슈퍼에서 저러한 일이 있었긴 했지만. 사실 우리집이 밥을 젤 잘해먹었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 들이 우리집에 와서 밥을 먹었죠. 일단 저녁에는 무조건 쌀밥과 여러 반찬과 함께 밥을 먹었으니 깐... 그리고 후식으로 과일도 먹고. 식재료가 워낙 풍부하고 싸니깐 요리 솜씨만 있다면 정말 즐 겁게 식사했을 것 같아요... 5.던킨도너츠&맥도날드 도착한 첫날 먹은 첫식사가 맥도날드에서 먹은 빅맥이었답니다. -_- 하고많은 맛난 음식을 놔두고 맥도날드에 가장 많이 간 것은 아직까지도 저의 미스테리이자 실수이죠. 근데 스페인에 가면 맥도 날드에 '맥로얄' 이 있거든요..그게 아주많이 맛있어요.... 그래서 그거 많이 먹었구.. 영국에 있 을 때 까지 거의 하루한끼는 맥도날드에서 먹었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학교에서 약 5분을 걸어간 위치에 던킨도너츠가 있었어요. 문법과 회화시간 사이에 30분 의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던킨을 발견하고 나선 이 시간이 너무 좋아졌죠. 던킨에서 도너츠만 파 는게 아니라 mini bocadillo set라는 걸 팔았어요. bocadillo는 바게트 샌드위치같은건데... 너!무!맛있고 싸고 콜라도 같이 주고.. 아침을 맨날 늦잠자느라 제대로 못먹으니깐 쉬는시간엔 거의 매일 이거 먹으러 갔던 듯...치즈베이컨보까디요는 아직도 기억나.. 6. el corte ingles 스페인의 백화점 체인이죠. 그렇게 좋진 않구요... 우리 나라 백화점이 더 좋다니깐요. 전 여기서 champion 옷을 싸게 살 수 있어서 좋았어요.